'16.02.24선결제위약금

해당 업체 운영중인 플랫폼에서 先결제·위약금 도입하기로

조선일보 발행일 : 2016.02.24 / 종합 A1 면 

▲ 종이신문보기 국내 인터넷 업계를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사 서비스에 '예약 부도(No-show·노쇼) 방지'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미용실·공연장·식당 등의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플랫폼에 선(先)결제를 요구하거나 예약금·위약금을 물리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헤어샵'에 선결제와 위약금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앱은 전국의 미용실을 스마트폰으로 검색,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헤어샵 이용자가 지역·시간대를 지정하고 나서 서비스 요금을 먼저 결제해야 예약이 완료된다. 예약을 깨면 결제 금액 중 일정 비율의 위약금을 제한 금액만 환불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국 미용 업체들을 조사해 보니 '노쇼 고객들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용자들이 쉽게 노쇼를 하지 못할 수준에서 위약금 비율을 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면서 선결제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식당, 공연장, 숙박 시설 등 서비스 업체들이 네이버를 통해 고객 예약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이 서비스와 네이버의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Naverpay)'를 결합해 예약과 동시에 서비스 요금을 미리 지불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총괄이사는 "'노쇼'를 줄이면 업체들도 손해를 덜 보고 고객들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질이 높아져 '윈·윈(win·win)'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출처
http://srchdb1.chosun.com/pdf/i_service/pdf_ReadBody.jsp?Y=2016&M=02&D=24&ID=201602240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