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11하이트노쇼근절

'하이트진로 음식점 예약부도 피해 방지를 위한 노쇼 근절 캠페인

참이슬에 붙은 "노쇼 No!"… 음식점이 '예약부도 고통' 가장 크기 때문 '노쇼 근절' 나선 하이트진로

조선일보 발행일 : 2016.01.11 / 종합 A8 면 

하이트진로가 노쇼 근절 캠페인에 나서면서 소주병 1억개에 '노쇼(No-show)는 노(No)!' 라벨을 붙이기로 한 것은 주류의 주요 고객 중 하나인 음식점이 노쇼로 가장 고통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가 지난해 10월 전국의 음식점, 병원, 미용실, 소규모 공연장 등 5개 서비스 부문 100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음식점의 예약 부도율은 20%에 달했다. 미용실(15%), 공연장(10.1%)보다 5~10%포인트 높은 수치다.

하이트진로 이승돈 영업본부장은 "지난해 1~3분기 '참이슬' 매출의 46%가 음식점에서 나왔다"며 "주류제조업체의 핵심 고객인 음식점들이 한국 사회의 '노쇼' 행태로 고통 받고 있다면, 우리 역시 노쇼 문제에 손 놓고 있어선 안 된다는 의견이 회사 내에서 모였다"고 말했다.

이승돈 본부장 등 하이트진로 임직원 3명은 지난 6일 서울 중구의 한국외식업중앙회를 찾아 '노쇼는 노!' 라벨이 부착된 소주 20병을 전달하고, 노쇼 근절 캠페인을 함께 벌이는 내용의 MOU(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월부터 '노쇼는 노' 라벨을 붙인 '참이슬' 생산에 들어간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전국 거점 도시를 시작으로 1~2달 안에 전국 곳곳에 '노쇼는 노' 라벨이 붙은 소주병이 유통될 것"이라며 "앞으로 노쇼 근절 포스터도 제작해 배포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캠페인을 벌여나가겠다"고 했다.

하이트진로에 앞서 전국 음식점 42만 곳이 회원으로 가입한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지난달부터 전국 음식점에 '노쇼는 노!' 스티커와 냅킨을 배포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출처
http://srchdb1.chosun.com/pdf/i_service/pdf_ReadBody.jsp?Y=2016&M=01&D=11&ID=201601110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