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2.23아시아나캠페인

노쇼 시달리던 항공사 "식당 갈때 우리부터 노쇼 말자"

아시아나, 대기업 처음 캠페인

조선일보 발행일 : 2015.12.23 / 종합 A1 면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1만430여명이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뿌리 뽑자며 '노쇼 제로(ZERO)' 캠페인을 시작했다. 42만 곳의 대중음식점이 회원으로 가입한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최현석·오세득씨 등 유명 셰프들에 이어 국내 대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노쇼 근절 캠페인에 동참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은 22일 "항공 서비스업종도 노쇼에 시달리고 있지만 돌아보면 나부터 회사 내 회식이나 외부 손님과 식사를 할 때 예약을 해놓고도 무심코 부도를 낸 적이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부터 노쇼를 줄여나가는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예약 부도 ZERO, 예약은 나에 대한 믿음과 신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全) 임직원에게 캠페인을 알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 식당, 병원, 공연장 예약 때 '노쇼 안 하기' 운동을 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부서 회식이나 송년회 등의 장소 선택권을 쥐고 있는 임원·간부들이 '노쇼 유발자'란 지적에 대해 "임원·간부들이 직원과 소통해 예약 인원과 장소를 정하고, 일정이 바뀔 경우 미리 음식점 등에 연락해 피해를 막자는 사내 지침을 마련해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예약 부도의 심각성을 알리고 직원 정기 교육 때 노쇼 문제 등 소비자의 책임 의식을 키우는 내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http://srchdb1.chosun.com/pdf/i_service/pdf_ReadBody.jsp?Y=2015&M=12&D=23&ID=2015122300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