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23위약금인상설문

20~60代 설문조사 해보니…68% "위약금 대폭 올려

[No-show 사라진 양심 '예약 부도'] "명절 열차표 노쇼(예약 부도), 표값 30% 위약금 물려야"


조선일보 발행일 : 2016.02.23 / 종합 A1 면 

▲ 종이신문보기 우리 국민 3명 중 2명꼴로 추석과 설 등 명절마다 되풀이되는 코레일 열차표 '예약 부도(No-show·노쇼)'를 바로잡기 위해선 위약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최근 전국 20~60대 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명절 노쇼 위약금을 평소보다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의 위약금이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열차표 값의 30% 정도"라는 응답이 36%(133명)로 가장 많았다.

코레일은 현재 온라인으로 예매한 기차표를 출발 시각 1시간 전부터 출발 직전 사이 취소하면 표 가격의 10%를 위약금으로 물리고 있다. 출발 당일 0시부터 출발 1시간 전까지 취소하면 400원을 물리고, 그 전에 취소하면 위약금을 내지 않는다. 서울~부산 KTX 일반석(5만9800원)의 경우 위약금을 30%로 올리면 1만8000원을 물어야 한다. 일본(3000엔·약 3만3000원)이나 독일(17.5유로·약 2만4000원) 등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달 초 설 연휴 동안 운행한 코레일 열차 승차권을 온라인으로 예매한 인원은 총 167만3885명(중복 예약 포함)이었다. 이 중 67%에 이르는 112만7000여명이 애초 예약한 열차표를 발권하지 않았거나, 출발 당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이 온라인으로 열차표를 최대 12장까지 예약할 수 있고, 예약 취소에 대해 거의 벌칙이 없는 현행 시스템이 노쇼 비율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출처
http://srchdb1.chosun.com/pdf/i_service/pdf_ReadBody.jsp?Y=2016&M=02&D=23&ID=2016022300026